2021.07.093
안녕하세요?
오늘은 본교 통번역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인하우스 통번역사로 근무하고 있는 임현애 졸업생(한영통번역전공 18학번)의 인터뷰입니다.
[한영통번역전공 18학번 임현애 졸업생]
1.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영통번역학과 1기(18학번)이며 현재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에서 영문에디터(인하우스 통번역사)로 일하고 있는 임현애입니다. 대학원 입학 전에는 학부 졸업 후 금융, 마켓 리서치, 교육(대학교 직원) 분야에서 일했고 모든 일에서 영어가 주요한 업무를 하였는데, 통역대학원에서의 공부를 통해 정식으로 통번역사로 일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어 만족합니다.
2. IGSE를 어떻게 알게 되셨고 입학을 결심하셨던 이유를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어학원을 다니던 중, 학원 홈페이지에 실린 IGSE 한영통번역학과 입학설명회 공지글을 보고 IGSE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통번역학과를 신설한다는 소식을 듣고 관심이 생겨 학교 입학설명회에 참석하였는데, 학교 건물과 시설이 깔끔하여 마음에 들었고 설명회를 진행하신 김훈밀 주임교수님의 인상이 정말 좋으셨던 기억이 납니다. 설명회에서 교수님께서 IGSE 통대의 강점으로 소수정예의 교육을 꼽으시며, 우리 학교는 학생들을 물가에 그냥 풀어놓고 낙오될 사람은 낙오되고 살아남을 사람은 살아남는 교육방식이 아니라, 소수정예로 학생들이 물에 떠서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이끌어준다고 비유하셨던 것이 저에게 와닿았습니다. 그래서 그 해 여름 있었던 신입생 모집에 지원하여 합격하고 1기 입학생이 되었습니다. 1기 입시는 여름에 치러졌기 때문에 저는 다른 통대 입시는 치르지 않고 IGSE에 바로 입학하였는데,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3. IGSE에서 경험한 일, 배운 내용 중에 가장 기억에 남거나 도움이 되었던 것이 있다면?
IGSE 생활을 떠올리면 무엇보다도 따뜻하고 친절한 느낌이 기억에 납니다. 학교에는 수직적이기보다 수평적인 문화, 그리고 따뜻하고 친절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학교 1층의 보안직원분부터 매우 친절하셔서 등교할 때부터 기분이 좋아지고 교직원들께서도 학생들의 요구나 문의에 즉각 응대해주셨습니다. 아마도 규모가 작은 학교의 장점이라고 하겠습니다. 또한, 교수님들께서도 학생들 한 명 한 명 관심을 가져주시고, 특히 주임교수님께서 학생들의 의견이나 생각을 적극적으로 듣고 수용해주시려고 노력하시는 점이 좋았고 실제로 학교 생활에도 든든한 지원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재학생들도 서로 불필요한 경쟁보다는 ‘같이 잘해보자’라는 분위기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러한 환경이 있었기에 공부 이외의 불필요한 사항에 에너지 낭비하지 않고 힘든 통대공부 2년을 행복하게 잘 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창립행사로 반기문 전 유엔총장님께서 학교에서 특강을 하실 때 동기들과 함께 동시통역을 했던 것이 정말 좋은 경험으로 남아있습니다. 당시 부족한 실력인데도 재학생들에게 통역기회를 주신 학교 측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4. IGSE에서 내가 한 것 중 ‘이건 정말 잘한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있을까요?
우선, 어학원에 다닐 때 IGSE 한영통번역학과 입학 설명회에 참석했던 당시의 저를 매우 칭찬하고 싶습니다. 그 설명회 참석을 통해 IGSE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아 입학으로 이어졌고, 지금의 제가 있으니까요 ^^
소수정예 학생들이 공부하기 때문에 통역 수업시간에 적으면 한번, 많게는 세 번까지 통역 발표순서가 돌아옵니다. 통역 연습에는 물론 도움이 되지만 부담이기도 한데, 저는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더라도 가능하면 발표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를 통해 동료들과 교수님의 피드백을 받고 통역에 점점 익숙해지는 연습이 되었기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5. 취업에 성공하게 되셨는데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KoFIU) 심사분석실에서 영문에디터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 방지를 위해 해외 FIU들과 정보 교류를 하는데, 이때 정보문서들을 한영 및 영한 번역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관련 국제회의 시 통번역 업무도 있는데,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축소된 상황입니다.
6. 어떻게 취업하게 되셨나요?
박유현 교수님께서 취업공고가 났다고 알려주셔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1차 서류전형 후, 2차에서는 한영 및 영한 번역시험과 면접을 거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교수님들께서 조언해 주신 것이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7. 마지막으로 IGSE에서 먼저 공부한 경험자로써 IGSE 후배 혹은 예비 신입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동기들과 이야기할 때 ‘우리 학교 와보면 너무 좋은데, 신생 과이다 보니 사람들이 잘 몰라서 너무 안타깝다’라고 얘기하곤 했습니다. 이 지면으로나마 졸업생으로서 제가 경험한 IGSE 한영통번역학과의 장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소수정예이기 때문에 교수님들께서 학생들 개개인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십니다. 특히 첫 학기에는 세미나 수업을 통해 주임교수님과 매주 개인면담을 하게 되는데, 이 시간에 공부 방법이나 진로, 개인적 고충까지 상담하면서 학교생활 및 통대공부 적응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수업시간에 발표 차례가 자주 돌아와서 통역 연습의 기회가 많습니다. 물론 그만큼 심적 부담도 클 수 있지만, 공부가 많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수평적인 문화와 친절하고 따뜻한 학교의 전반적인 분위기.
- 깔끔한 학교 건물과 시설, 여유로운 강의실 및 면학공간. 한 건물을 다 쓰기 때문에 스터디할 장소를 찾아 외부를 헤매지 않고, 학교 내에서 1인 1 강의실 차지하면서 스터디 가능합니다. 또한, 올림픽 공원 옆에 학교가 위치하고 있어서, 공부하다가 머리 식힐 때 산책 나가기도 좋고, 근처에 브랜드 카페 및 개인 카페들도 많아서 공부가 조금 힘들 때는 카페에서 공부하기에도 좋은 환경입니다.
저희 학교는 윤선생 영어교실(현대영어사)에서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위해 설립한 학교입니다. 그래서 초창기에는 전원 무상교육이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장학금 기회도 많고, 학교를 다니다 보면 기업이윤 사회환원을 위해 설립된 학교라는 것이 피부로 느껴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1기만 학교를 다닐 때 소수인원인 저희를 위해 학교에서 동시통역실을 새로 만드는 것을 보고 정말 감동했고, 동기들은 전원 입학장학금을 받고 들어와서 ‘학비도 많이 안 냈는데 우리한테 돈 너무 많이 쓰시는 거 아닌가’라는 마음이 들 정도로 학교에 고마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졸업생으로서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도 들고요.
이런 좋은 환경을 누리면서 다른 것 신경 쓰지 않고 통역 공부에 매진하고 싶으신 분께 저희 학교를 강력 추천합니다!